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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의 핵심, 고혈압의 진짜 위험성과 조기 관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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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상태를 말하며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가 자각 증상이 없다는 데 있다. 통증도 없고 일상생활에 별다른 불편함도 없어 단순한 수치 문제로 인식하기 쉽지만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만성 콩팥병 등 중대한 합병증의 핵심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고혈압은 혈관 내벽에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을 가해 혈관 내피세포 손상을 유발하며, 손상된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기 쉬워지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의 기초가 된다. 실제로 뇌출혈 환자의 약 70%는 고혈압 병력이 있으며, 심부전이나 심방세동 환자 중 상당수도 고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한 고혈압은 심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좌심실 비대를 유발하고 결국에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신장에도 영향을 주어 고혈압성 신증이라 불리는 콩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만성신부전과 투석치료까지 필요한 상황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혈압은 본질적으로 생활습관병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비만, 음주,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며,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도 상당수 환자에서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비약물 치료는 DASH 식단으로 저염식과 고칼륨 식품 중심의 식단을 구성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체중을 감량하면 수축기 혈압을 낮출 수 있으며,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을 권장한다.

흡연은 혈관 수축과 내피세포 손상을 동시에 유발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음주는 하루 한두 잔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칼슘채널차단제, ACE 억제제, ARB, 이뇨제 등이 사용되며, 환자의 동반 질환과 상태에 따라 약제 조합이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임의로 조절하지 않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혈압은 하루에도 수십 번 변화하므로 진단 시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고, 집에서도 아침과 저녁 일정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자가 측정을 통해 경과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결국 혈관성 치매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한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몸속 장기들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로 이해해야 하며, 조기 진단과 지속적 관리가 장기적으로 삶의 질과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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